[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게임콘솔인 엑스박스 원(Xbox One)이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원이 출시 첫 날 100만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엑스박스 360의 첫 날 판매 기록을 넘어서는 것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성적이다.
이날 MS는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뉴질랜드, 스페인, 영국 등 13개국에서 1차적으로 엑스박스 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엑스박스 원은 전작보다 그래픽 성능이 6% 가량 개선되고 온라인 플레이 기능이 강화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로 책정됐다.
엑스박스의 판매 호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게임기 시장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콘솔게임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나란히 신제품 출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게임전문 쇼핑몰인 게임스탑은 이번주에만 230만명의 소비자가 엑스박스 원과 PS4의 구매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동안 게임콘솔 시장은 32% 가량 축소됐다.
앞서 엑스박스의 최대 경쟁자인 소니의 PS4는 지난 17일 북미 지역 판매 개시 첫 날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PS4는 오는 29일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30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내년 2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NPD는 "MS의 엑스박스 원과 소니의 PS4 출시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게임기 시장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