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사진제공=SBS골프)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시즌 이후 이벤트경기로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상위 랭커의 부상으로 대타로 나선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미소를 지었다.
이승현은 24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CC(파72·6390야드)에서 열린 SBS골프 슈퍼이벤트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레이크힐스(이하 LF포인트 왕중왕전)' 2차전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차전 1위로 LF포인트 점수 1000점을 더한 이승현은 최종포인트 2745점을 기록하면서 2665점을 획득한 '신인왕' 김효주(18·롯데)를 누르고 왕중왕전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를 적용한 특별 대회로 201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순위배점·타수배점 혼합으로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열렸다.
애초 이승현은 LF포인트 랭킹 9위로 출전 자격이 없다. 하지만 3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8위 양수진(22·정관장)이 부상으로 출전을 끝내 포기하면서 이승현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845점의 초기 포인트로 시작한 이승현은 대회 1차전 공동 2위로 900점을 더해 2위로 올라섰고, 2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이승현이 받게될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1차전 단독 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이민영(21·LIG손해보험)은 2차전을 3오버파 75타, 6위로 부진해 최종 3위(2655점)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상금왕인 장하나(21·KT)와 상금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2610점으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