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주택시장의 트랜드가 실거주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건설사의 아파트 커뮤니티 경쟁이 한창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건설사마다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입주자 연령대를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거주하는 집안 내부는 물론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아파트를 선택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느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로당과 놀이터로 대표되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진화를 거듭해 최근에는 입주민들의 연령대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지고 있다"며 "운동이나 여가 등이 중요해지면서 커뮤니티 시설이 주거 만족도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청소년 특화 커뮤니티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도서관 커뮤니티.(사진제공=롯데건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에는 도서관, 독서실은 기본에 그룹스터디룸, 동화구연실, 키즈클럽, 키즈카페가 마련돼 자녀들의 창조적인 활동을 장려한다.
현대건설(000720)이 위례신도시에 짓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에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도서관'과 자연 체험 놀이공간이 들어선다.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의 커뮤니티시설에는 전용 도서관과 실내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돼 어린이를 비롯한 입주민의 여가생활을 돕는다. 경기도 하남시에 분양예정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 역시 '에듀존'의 독서실·작은도서관·북카페 시설과 키즈존의 보육시설, 실내놀이터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추구한다.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는 단지 내 법정기준의 2.6배에 달하는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친환경 자재와 벽지를 사용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배려했다.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지구에 들어서는 '경산 푸르지오'는 독서실과 문고가 조성되며, 수원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짓는 '영통 SK VIEW'에는 남녀 분리독서실·스터디룸·작은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에듀프렌들리존이 마련된다.
◇직장인 특화에서 중·장년층, 노년층 특화 커뮤니티
주말이나 집에서 쉴 때도 급히 처리해야 하는 문서나 팩스 때문에 집 주변을 헤맬 필요가 없다. '영통 SK VIEW'에는 PC·FAX·복합기 등 사무기기가 갖춰진 스마트비즈센터가 있어 단지 안에서 사무를 볼 수 있다.
취미생활과 이웃간의 소통,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휴식공간도 화려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입주민들이 자연을 벗삼아 생활할 수 있도록 서정적으로 꾸민 단지내 산책로를 비롯, 굳이 먼 외곽의 주말농장까지 나가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직접 식물을 재배하고 관찰할 수 있는 텃밭을 제공한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아파트에는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인 실버클럽이 마련된다. '하남 더샵 센트럴뷰'도 '시니어존'을 만들어 실버하우스에 노년층이 쉴수 있도록 배려했다.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에는 손님 접대는 물론 파티, 친지들이 묵을 수 있는 호텔급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에도 럭셔리와 모던을 컨셉으로 한 리조트형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120석 규모의 연회실과 연계 돼 있어 단순 숙박에서 벗어나 돌잔치, 회갑 등 파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에는 '패밀리존'이란 이름 하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간과 Bar라운지 형태의 휴식공간이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