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 브랜드인 '험머(Hummer)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이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대형 SUV 브랜드인 험머를 중국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지난 몇 주간 계속된 매각 협상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앤 크렐 GM 대변인은 "험머의 매각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1분기 말 새로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GM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134억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이달 17일까지 미 재무부에 회생안을 제출해야 하는 GM은 험머 매각을 통해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만일 GM이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미 정부의 지원을 포기하거나 파산 자금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대니스 비라그 오토모티브컨설팅그룹 대표는 “브랜드 규모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험머의 가치는 크지 않다"며 "매각 대금은 1억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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