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전북현대의 김상식(왼쪽).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김상식(37)이 은퇴 이후 프랑스에서 지도자 연수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김상식이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다"면서 "KFA(대한축구협회) B급 지도자 강습회 이후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 지도자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상식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홈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1999년 천안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8골 17도움을 기록한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성남(2001, 2002, 2006)과 전북(2009, 2011)에서 다섯 차례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특히 김상식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으며 팀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19경기 출전해 K리그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회 연속 진출을 도왔다.
대표팀 경력도 갖고 있다. 김상식은 2000년 유고와 친선경기서 A매치에 데뷔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0년 아시안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60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김상식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1년 더 뛰자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지만 선수를 하면서 항상 은퇴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을 때 하고 싶었다"면서 "좋은 후배들이 많아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