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 9월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이 7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집계하는 지난 9월(계절조정 기준)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 및 사전 전망치인 0.9%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3.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 13% 상승과 직전월의 12.8%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율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대도시 집 값은 1년전에 비해 11.2% 뛰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500 지수위원회 의장은 "서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버블 우려를 키웠다"며 "하지만 주택 매수세를 약화시키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해 사전 전망치 0.5% 상승을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8.5% 올라 직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