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금융위원회가 100세 시대 대비 금융인프라 조성을 위해 내년 말까지 '종합 연금포털'을 구축한다. 또 노후설계와 교육을 위한 컨트롤 타워인 '미래설계센터'를 설치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같의 내용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년 말까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모든 공·사연금 가입조회가 가능한 '종합 연금포털'을 구축한다.
포털에서는 은행·증권·보험상품간 장·단점, 업권간·업권내 상품 수익률 비교정보, 세제혜택, 조기해지시 불이익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포털은 개인의 동의를 전제로 공·사연금 전체 적립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집중하고, 실시간 일괄 조회 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위는 관련 정보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금융위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금융권 등과 협조해 내년 말까지 '미래설계센터'를 설치하고, 노후설계·교육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
센터는 신입사원, 저소득층 등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 1대1 매칭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금융권의 은퇴한 PB인력 등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적인 상담 인력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주영 금융위 연금팀장은 "자신이 가입한 공·사연금을 종합적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는 연금포털은 처음"이라며 "이런 정보를 통해 일반 금융권 PB서비스처럼 1대1 매칭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자신이 실제로 어떤 연금을 가입했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고, 기존의 집합교육에서 벗어나 노후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