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 일보다 1.38달러(1.5%) 내린 배럴당 92.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공급량은 그 전주보다 295배럴 증가한 3억9140만배럴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802만배럴을 기록하며 2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칩 호그 마뉴라이프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이사는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자 공급량 또한 늘었다"며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국 미시건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75.1로 전문가 예상치인 73.5와 전월의 73.2 모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3센트(0.4%) 오른 배럴당 111.31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3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6달러(0.3%) 하락한 1237.90달러를 기록했다.
바트 멜렉 TD시큐리티 상품 전략 헤드는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신호를 줬다"며 "이는 금값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1.1% 내린 온스당 19.682달러에 장을 마쳤고, 3월 인도분 구리 가격 역시 0.02% 내린 3.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미국 시카고와 이집트 수요 증가로 대체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5% 오른 부셸당 4.27달러를 기록했고,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1.14% 상승한 부셸당 6.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대두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0% 밀린 부셸당 13.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