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학생들이 등록금 명목으로 빌린 학자금 대출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미회수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영국 감사원 홈페이지)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감사원(National Audit Office)은 보고서를 내고 미회수된 학자금 대출 규모가 현 460억파운드에서 30년 이후 2000억파운드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감사원은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중 50%가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진단했다.
영국 대학 등록금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대출 체계가 허술해 회수되는 자금이 적다는 분석이다.
돈을 빌려놓고 어디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 학생도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감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학생 36만8000여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실정이다. 이들은 무려 50억파운드 가량의 학자금을 대출 받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감사원은 정부가 대출금 상환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감사원은 매년 회수될 학자금 대출 액수를 과대하게 잡지 말라는 주문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