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부터 누드까지..스타들의 이색 공약

입력 : 2013-11-28 오후 5:55:39
◇배우 고아라가 '응답하라 1994'가 시청률 10%를 넘을 경우 서울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고아라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최근 제작발표회나 언론시사회 등 기자들이 모이는 현장에서 스타들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공약이 뭐예요?"다. 방송이면 시청률, 영화면 관객 수로 공약을 내건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스타들도 있는 반면 기다렸다는 듯이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는 스타들도 있다. 공약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프리허그, 상의탈의, 하의탈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춤추기 등이 기본을 이루며, 때로 누드나 결혼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기도 한다.
 
배우 하정우의 경우 시상식에서 국토대장정을 공약으로 걸었다가 실제로 상을 받고 20여일 간의 국토대장정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영화가 '577프로젝트'다.
 
tvN '응답하라 1994' 팀에서는 '여수 욕쟁이'로 거듭난 도희에 이어 고아라도 명동 프리허그 공약에 동참했다. 수 많은 인파가 모이는 명동이 다시 한 번 북적거릴 전망이다.
 
28일 단독 버라이어티 MBC 에브리원 'EXO의 쇼타임'을 런칭한 EXO의 리더 수호는 케이블 시청률 2.5%가 넘으면 여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 역시 이를 함께할지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MBC 에브리원 '장미테레비'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장미여관 멤버 육중완은 시청률 2%를 기록할 경우 쫄쫄이 레슬링복을 입고 댄스타임을 갖겠다고 약속했고, 또다른 멤버 강준우는 씨름복을 입고 육중완 옆에서 발라드를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파격적인 공약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방송인 클라라는 SBS '결혼의 여신' 40%가 넘으면 누드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함께 있던 이태란, 장영남, 남상미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김가연은 KBS2 '루비반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35%가 넘으면 결혼하겠다"고 선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러한 스타들의 공약은 제작진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흥미진진한 홍보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들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공약을 걸고 실천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색적인 이슈라 홍보가 더욱 잘된다"면서 "공약을 실천하는 스타들은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져주는 것 같아 더욱 고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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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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