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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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비윤리적 은행 비리..신상필벌 강화"
며칠 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국민은행의 내부 비리에 대해 경고를 던진 바 있죠.
이번엔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번 비윤리적 비리에 대해,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신상필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전날 이건호 행장은 금융업 관계인사들이 참석하는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까지 불참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 행장은 이날 특별조회에서 그 동안 관행과 편의라는 변명속에 지나쳤던 부분을 과감히 고치겠다며 윤리의식을 강조했는데요.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투절한 직업정신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뢰가 생명인 은행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최근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이 느껴지는데요. 관행을 극복하는 일은 KB국민은행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론 "가난한 사람 이민오지 말라"
극단적인 발언이죠.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의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이 이민오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최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해오는 루마니아인과 불가리아인들이 늘고 있는데다가 내년 이들 국가의 이주제한이 풀리면서 동유럽인들의 이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총리가 내놓은 방침은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서 EU이주민들은 3개월 대기하기, 직업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증명하기 등이었는데요. 이와 함께 신규 이민자들에게는 주택 수당 신청 자격도 아예 주어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같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캐머론 총리가 내년 유럽의회 선거와 2015년 총선을 의식하고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최근 캐머론의 보수당 지지자들이 EU의 이민정책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 측은 영국의 이민자를 차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측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도 캐머론 총리와 같은 입장"이라며 이는 서유럽 국가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영국과 유럽연합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켓리더 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