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월급을 받는 일자리에서 20대 일자리 비중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활발한 재취업 활동과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청년 신규 채용보다 중장년층 경력자 채용을 늘리는 등 저비용 인력 관리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세대간 일자리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2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1591만3000개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2.6%(40만8000개) 증가했다.
이 중 작년에 조직생성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는 61만8000개로 집계됐으며 근로자의 입사·퇴직 등으로 인해 조직내 신규·대체가 발생한 일자리는 431만2000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보다 13.9%(12만4000개) 늘었다. 반면에 20대 일자리는 2.6%(8만개) 줄었다. 나머지 연령별로는 15~19세가 11.4%, 50대 7.9%, 40대 3.0%, 30대 0.4% 순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감소는 20대가 유일하다.
이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저비용 인력관리를 선호해 청년 신규 채용보다는 중장년층 경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 증가로 5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진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일자리 점유율에서는 30대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임금근로 일자리 수를 보면 30대가 임금근로자가 점유하고 있는 일자리(29.5%)가 가장 많았고, 40대(26.5%), 20대(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가 62.3%(992만2000개)로 여성의 37.7%(2000개)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일자리 증감률로 보면 전년에 비해 여성(4.5%) 일자리가 남성(1.5%)보다 더 많이 늘었다.
남성 일자리 점유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 일자리 점유율은 0.7%포인트 높아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에서 회사법인이 57.3%(912만3000개)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수도 회사법인(31만6000개)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