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KT의 조성민.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는 '소총 부대' 부산 KT가 리바운드 열세에도 불구하고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KT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78-70으로 이겼다. KGC는 리바운드에서 34-25로 압도하고도 KT의 정확한 슈팅에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KT는 앤서니 리처든슨(27득점)과 조성민(14득점)의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다하며 제공권의 열세를 극복했다.
1쿼터 초반 KT는 주득점원인 리처드슨과 조성민을 빼고 경기에 나섰다. 반대로 KGC는 오세근을 1쿼터부터 내보내며 2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35-35로 팽팽하던 두 팀의 경기는 3쿼터에서 갈렸다. KT는 포인트가드 이재도와 김우람을 번갈아 투입하며 가드진이 약한 KGC를 압박했다.
KGC는 특히 3쿼터에서만 마퀸 챈들러가 무리한 플레이를 보였다. 챈들러는 3쿼터에서만 5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을 성공했다. 이 사이 KT는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득점을 살려 점수를 차곡차곡 벌렸다. 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는 4쿼터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KGC의 오세근은 복귀전을 치렀다. 오세근은 지난 10일 동부와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약 19일 만에 코트에 나섰다. 그는 18분을 뛰며 6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리바운드는 팀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발놀림이 살아난 오세근은 외곽슛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났다. 종종 직접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는 등 부상 이전의 플레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