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난해 4분기 GDP -1.5% 기록

13년래 최악…ECB 추가 금리 인하 시사

입력 : 2009-02-13 오후 8:49:38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5%로 나타났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는 13(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5% 나타나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너스 1.3%를 전망한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2%인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모든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다음 달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케네스 브룩스 로이즈 TSB 그룹 연구원은 "ECB 3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연구원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의 여파로 독일의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익 전망은 어둡고 기업들의 감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U 각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도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유로존 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20년래 최저 수준을 밑돌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역시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역시 같은 기간 마이너스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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