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059.5원 출발해 4.0원 오른 1061.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3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올라서고 엔·원 재정환율이 1020원대로 진입한 가운데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입어 2.3원 오른 1059.5원 출발해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무거운 흐름을 지속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올라서면서 1061원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점차 상승해 1063원로 고점을 높였지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끝에 4.0원 오른 106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지만 고점 매도 물량에 106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106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