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한 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13년 최고의 감독에 오른 황선홍(45)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최우수선수(MVP)에 꼽힌 김신욱(25·울산)을 추켜세웠다.
황선홍 감독은 3일 K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신욱 또한 MVP를 수상하며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이날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공격수"라고 김신욱을 추켜세웠다. 황 감독은 "모든 팀들이 김신욱을 제일 위협적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팀도 제일 두려워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출신답게 요즘 공격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워낙 패스를 강조하다보니 점점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줄어드는 게 세계축구의 흐름일 수도 있다"면서 "(공격수 기량 발전에) 축구계 전체가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김신욱은 "황선홍 감독님께 전화해서 스트라이커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상대팀이라 그러지 못했는데 나중에 꼭 전화해서 여쭤보겠다"고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