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필름·세라믹 커패시터 전문기업
삼화콘덴서(001820)공업은 현대모비스의 차기 친환경(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전용차종 모델에 적용할 부품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DC-LINK 커패시터는 인버터내의 핵심부품으로 DC전력(직류전기)과 AC전력(교류전기)이 상호 원활히 교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인버터는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운송수단 및 에너지장치, 전기산업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삼화콘덴서는 그 동안의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DC-LINK 커패시터 제품을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용·전기자동차용 인버터 시장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삼화콘덴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콘덴서 판매를 시작, 국내시장에서만 2015년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신 차종 개발은 완성차 업체와 초기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한 만큼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번 공급업체 선정은 그 동안 축적해 온 DC-LINK 커패시터 기술력을 최고로 인정받은 것"이라 전했다.
오영주 삼화콘덴서회장은 "이번 신제품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진입을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게 돼 전임직원이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전세계 유수의 자동차 시장과 스마트그리드 시장 개척에도 더욱 더 탄력을 붙여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