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사수주액 전년比 45%↑..14개월만에 증가세

민간공사 약진으로 수주액 증가

입력 : 2013-12-04 오후 4:17:17
◇2013년 10월 국내수주실적.(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10월 기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민간부문 회복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8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4%가 급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액이 119.8% 증가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공사별 수주 내역은 ▲도로교량(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토목공 ) ▲상하수도(시흥방산하수도 시설공사(BTO)) ▲발전(대우포천천연가스발전소 1호기 건설공사) ▲토지조성(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1지구)개발사업) ▲조경(양주덕정아파트 2단지 조경공사) 등이다.
 
건축 수주액도 신규주택과 오피스 공급 증가로 68.3% 늘어났다.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 등이 전체 수주액을 견인했다.
 
반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40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감소했다. 토목 수주액은 30.7% 늘어난 반면 건축 수주액은 29.9%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신규주택(상계동 보금자리주택 457가구)과 공장·창고(소각장 폐열이용 온실설치공사)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학교·병원·관공서와 상업용건물 등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0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누계 수주액은 16.6% 떨어진 68조607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10월의 상승세가 반짝경기에 치우치지 않도록 8·28대책의 후속 입법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올 GDP 성장을 건설투자가 이끌었듯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건설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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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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