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석유수출기구(OPEC)가 현행 산유량 한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OPEC은 스위스 비엔나에서 열린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하루 3000만배럴의 현행 산유량 한도를 내년 6월까지 고정키로 결정했디.
무스타파 자심 알샤말리 쿠웨이트 부총리 겸 석유부장관은 "하루 생산량은 3000만배럴로 유지될 것"이라며 "현행 산유량 한도는 생산자와 소비자들 모두에게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OPEC이 최근의 높은 유가 수준에 대해 만족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브렌트유는 대체로 배럴당 1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됐으며, 최근에는 112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통상 OPEC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설때 산유량 조정에 나서지 않았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IHS세라의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OPEC이 원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산유량 한도를 변경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