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139480)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광어 양식 생산자와 공동으로 평소보다 큰 2㎏ 제주산 광어를 평소보다 15%~20% 저렴한 1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이날 성수점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 광어 양식업자, 해양수산부, 이마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산 광어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판촉행사는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광어 소비가 크게 줄어 출하가 급감하고, 보통 1㎏ 내외에 출하되던 광어가 2㎏까지 커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제주산 광어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0월 기준 27% 감소했고, 올해 누계로도 14% 정도 줄었다.
일반적으로 광어는 1년 정도 자라 평균 1.2㎏~1.3㎏ 정도에서 출하되지만,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로 출하되지 못한 광어가 양식장에 많아져 2㎏ 커지고 있다.
지난해 광어 생산량은 500g~1㎏이 35% 내외, 1㎏~1.5㎏이 65% 내외, 1.5㎏~2.5㎏이 10% 내외였지만, 올해는 소비감소로 500g~1㎏ 35% 내외, 1㎏~1.5㎏이 35%, 1.5㎏~2.5㎏이 30% 내외로 1.5㎏ 이상 광어의 양이 크게 늘고 있다.
한편, 광어 어가는 올해 초부터 엔저로 타격을 입어 매출이 10% 정도 줄었고, 8월부터는 방사능 여파로 내수 활성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제주도 광어 어가들은 올 초 엔저에 이어 이번에는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감소로 출하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