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항공, 1000명 감원.."적자전환 예상"

입력 : 2013-12-05 오후 2:16: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대규모 적자 전망으로 인력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5일 알렌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 회계연도 상반기(7~12월)에 2억5000만~3억호주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콴타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2억2300만호주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콴타스의 실적 부진은 수요가 둔화된 데다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조이스는 "콴타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렵고 치열한 영업 환경에 처하게 됐다"며 호주달러 강세로 연료비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콴타스는 내년에 최소 1000명의 인력을 감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CEO 및 임원들의 임금도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이스는 "우리는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 훌륭한 콴타스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호주 증시에서 콴타스의 주가는 장중 1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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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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