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을 수사중인 검찰이 수사팀에 검사 1명을 보강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수사팀에 검사 한 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 조오영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54)과 조이제 서초구청 국장(53)의 휴대전화 통화내역·문자메시지 기록 등 자료분석을 위해 수사관 2명을 보강한 바 있다.
앞서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 조회해 지난달 검찰조사를 받은 조 국장은 "조 행정관이 문자 메시지로 채군의 개인정보를 보내주며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체조사를 진행한 청와대는 4일 조 행정관을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조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 국장의 부탁을 받은 것이라며 청와대 윗선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조 행정관은 이날 검찰해 출석해 밤 늦게까지 소환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김 국장은 "조 행정관과 먼 친척 사이로 친분이 있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지만 채군의 개인정보를 조회 해달라고 요청 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청와대의 발표가 있은지 하루만인 5일 김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결과를 종합해 김 국장을 소환하거나 상황에 따라 조 행정관을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