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알려진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의혹에 연루된 김모 안전행정부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5일 3시 무렵 김 국장의 자택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의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국장의 신체도 포함되어 있어 김 국장의 휴대전화 등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청와대는 김 국장이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에게 채군의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조 행정관이 평소 친분이 있던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을 통해 채군의 개인정보를 불법열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김 국장은 조 행정관에게 채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안행부는 김 국장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날 조 행정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 대한 재소환을 검토하는 반면, 압수물 분석이 완료 되는대로 김 국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검사 1명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