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8연패' 러시앤캐시, 창단 첫 승리

입력 : 2013-12-05 오후 9:39:24
(사진제공=러시앤캐시 베스피드 프로배구단)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창단된 프로배구 남자부 막내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최근 8연패 끝에 감격의 첫 승리를 맛봤다. 김세진 감독도 감독에 데뷔한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8)의 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모두 패하며 승점 2점만 기록하던 러시앤캐시의 선수들은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얻고 얼싸안고 감격을 누렸다. 창단 첫 경기 이후 홈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배구장을 찾아온 최윤 구단주(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도 선수단 모두와 악수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러시앤캐시의 팀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였다. 반면 LIG는 47%에 불과했다. 수비와 조직력도 러시앤캐시가 압도했다. 러시앤캐시가 끝내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던 완벽한 경기 내용이었다.
 
감격적인 승리를 누린 러시앤캐시는 시즌 1승8패, 승점 5점이 됐다. 반면 막내팀을 잡고 승점을 높이려 했던 LIG는 되려 완패를 당하며 승점 10점(3승5패)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초반부터 러시앤캐시는 앞서갔다. 1세트 초반 송명근의 맹활약을 통해 4-0의 리드를 잡아낸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오픈공격으로 20-12로 달아나며 사실상 1세트 승기를 빼앗았다. 결국 러시앤캐시는 1세트를 25-19의 여유로운 승리로 종결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러시앤캐시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웃었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송명근의 연속 공격이 모두 적중한 러시앤캐시는 2점을 앞섰고, 이때부터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는 위풍당당한 러시앤캐시와 무기력했던 극명하게 LIG가 비교됐다. 송명근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시작한 3세트에 러시앤캐시는 7-4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꾸준히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동점 상황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앤캐시가 24-18로 이기던 3세트의 막바지. 송명근은 상대 진영에 퀵오픈을 꽂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창단 첫 승을 따낸 러시앤캐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LIG를 맞아 탄탄한 경기렬을 보였다. 바로티와 송명근이 41득점을 합작했고, 김홍정(7득점)과 김규민(5득점)이 힘을 보탰다. 특히 바로티는 접전 상황이던 2세트에서 무려 9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11득점해 이날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LIG는 에드가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45.96%에 불과했고, 팀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잇단 범실로 끝내 발목이 잡혔다. 1·2세트를 잇따라 내준 LIG는 3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송명근의 고공 폭격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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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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