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9시49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0.25%) 하락한 1만5850.60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73포인트(0.26%) 내린 1788.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08%) 하락한 4034.72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의 경제 지표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점이 도리어 악재가 됐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곧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행할 것이라는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6% 로 상향 조정되며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였던 2.8%와 전문가 전망치 3.2%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을 기록하며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매튜 카플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지표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면서도 "테이퍼링은 단기적인 시점에서는 불안을 야기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인텔(0.32%), IBM(0.10%) 등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반면 AT&T(-0.72%),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67%) 등 통신주는 하락 중이다.
이밖에 애플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8% 상승 중이고 할인마트 코스트코는 11월 매출이 예상을 하회해 1.37%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