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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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美 GDP 3.6%..재고 증가 우려 확대 - 로이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였는데요.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소비는 부진했고, 재고는 지나치게 많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3.6%를 기록해 속보치 2.8%와 전망치 3.2%를 모두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은 분명 호재지만, 이번 3분기 GDP 증가가 대부분 재고 증가에 따른 것이라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기간 기업재고는 1165억달러가 증가해 1998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소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수요는 1.8%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달 2.1% 속보치에 못 미쳤습니다.
아울러 출구전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일시적 성장세에 불과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9만 8000건..예상 하회 - 마켓워치
또 다른 빼놓을 수 없는 지표가 바로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청구건수는 예상 밖에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간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2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정 반대의 움직임이었는데요. 청구건수가 30만건을 하회한 것은 2009년 말 침체기 이후 두 번쨉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750건 줄어 32만22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역시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노동부 측은 "지난주 청구건수를 크게 감소시킬만한 특별한 요인은 없었지만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변동성이 있어 계절적 조정이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월 미국 공장주문 감소세 전환..전월비 0.9%↓ - CNBC
지난 10월 미국의 공장주문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항공기 수요가 줄어든 탓이었는데요. 그간 확장세를 이어오던 제조업경기에 불안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미 상무부는 10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8% 증가했던 직전월에 비하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지만 1%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양호했습니다.
10월 민간 항공기 수주가 크게 줄면서 운송장비 부문 주문이 5.7%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이 기간 공장주문은 직전월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구재 주문과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각각 1.6%, 0.6% 위축됐고, 재고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