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국민소득 0.2% 증가 그쳐..6분기만에 최저

실질 GDP 전기比 1.1% 성장...속보치와 동일

입력 : 2013-12-05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보다 0.2% 증가에 그쳐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1% 성장해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 국민소득(잠정)를 보면 실질 GNI은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0.1%) 이후 가장 수준이다. 원유 등이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실질 GNI는 지난해 2분기 1.5%에서 3분기 0.7%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2분기 2.9%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3분기 들어 증가폭이 축소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8% 늘었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1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올 3분기 실질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했다. 이는 지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2분기 연속 1%대에 진입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분기(0.9%)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음식숙박, 금융보험 등이 늘어나면서 0.7% 성장했다.
 
지출항목 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 2분기 0.2% 감소에서 1.0%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과 수출은 전기 대비 감소 전환했다. 수출은 일반기계,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3% 줄었으며 수입도 반도체 및 원유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3분기중 총 저축률은 30.9%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내 총투자율은 1.3%포인트 상승한 2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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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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