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6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유동성 확보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황으로 향후 주가 정체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현대상선의 영업실적 추정치는 수송량 정체와 운임 약세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1.8%, 4.5% 하향 조정됐다. 영업이익은 각각 -2452억원, 122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3.1%, 1.5%로 저조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결국 내년 과감한 구조조정 시행과 자산매각 구체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과 안정적 자금흐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대상선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과 컨테이너, 선박 매각 등의 자구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현대증권 매각 등 추가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조조정 성공 여부가 동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