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한국갤럽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제자리였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갤럽 12월 첫째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53%였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는 변동이 없지만, 한달전인 11월 첫째주 58%보다는 5%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4%로 전주 33%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한달전 29%보다는 5%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변동 현황(자료=한국갤럽)
직업별 긍적적인 평가는 ‘무직’, ‘가정주부’에서 각각 63%, 6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학생, 화이트칼라가 각각 49%, 48%로 높았다.
긍정적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는 17%, ‘주관•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 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가 11%, ‘대북•안보정책’이 8%였다.
유럽 순방 효과가 사라지고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 논란 등 동북아 외교에서 박근혜 정부가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외교•국제 관계’는 지난주 22%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비공개’가 15%, ‘독선•독단적•자기중심’이 14%, ‘공약실천 미흡’이 14%였다.
‘공약실천 미흡’은 지난주 21%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한국갤럽측 관계자는 “기초 연금 논란으로 공약 미흡이 이슈가 됐지만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공약 논란은 잊혀졌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민주당 20%로 전주와 동일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1%, 정의당은 0.4%로 각각 1%포인트, 0.6%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14명에게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