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실패 후 재도전을 뒷받침하는 금융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과 실물 간 융합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조선·해운 부문의 업황이 어렵고 금융지원도 잘 되지 않는 것은 전문적으로 '경기순응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금융사의 '보신주의'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데다 금융이 창업과 도전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기업금융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국내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위원장은 금융사가 기업금융 해외 내트워크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도 기업의 해외투자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떼어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금소원 분리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감독체계 개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의 필요성에 대해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공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찬강연회를 하는 모습이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