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아시아 와인 시장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주, 맥주 등 주류보다는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와인 수입업계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레뱅드매일은 지난 4일 미국 델리카토(Delicato Family) 와이너리의 부티크 와인 '블랙 스탈리온(Black Stallion)' 3종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검은 종마'란 의미로, 오는 2014년 말의 해를 맞이하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들여왔다.
블랙 스탈리온은 배럴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Barrel Reserve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샤르도네(Chardonnay) 등으로 구성된다.
배럴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은 '24개 프렌치 오크 배럴 셀렉션 와인'으로, 전 세계 사전 할당제에 따라 24개 배럴에서 7500병만 한정 생산된다.
또한 까베르네 소비뇽은 5개 포도품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충분히 살린 와인이며, 화이트 와인인 샤르도네는 풍부한 맛으로 식전주 또는 해산물과 함께 즐기기 좋다.
라이언 스튜워트(Ryan Stewart) 델리카토 와이너리 아시아퍼시픽 수출 담당자는 "'검은 종마'를 상징하는 블랙 스탈리온은 손 수확을 거쳐 만들어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잘 어울린다"며 "특히 새해를 앞두고 말의 해에 태어난 이에게 선물로 주거나 이름처럼 활기찬 새해를 맞으라는 의미를 담아 선물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타이거인터내셔널은 지난 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프랑스 와이너리 '도멘 뒤 페고(Domaine du Pegau)와 함께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도멘 뒤 페고는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역의 샤또뇌쁘 뒤 빠쁘(Chateauneuf du Pape)에 29만㎡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도멘 뒤 페고의 오너이자 와인 메이커인 로랑스 페로(Laurence Feraud)가 내한해 이 와이너리가 생산 중인 4종의 와인을 소개했다.
해당 와인은 2013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중 7위를 기록한 '뀌베 리저브(Cuvee Reservee)', 와인 메이커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뀌베 로랑스(Cuvee Laurence)',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평점 100점의 '뀌베 다 카포(Cuvee da Capo)' 등이다.
이중 뀌베 다 카포는 평균 수령 100년 이상의 고목에서 수확한 최상급 품질의 포도가 생산되는 해에만 한정 생산하는 와인으로, 국내 와인 애호가로부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아영FBC는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칠레 와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이하 디아블로)'의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칠레와인 No.1 디아블로를 세계인이 만나는 정직한 가격 그대로'란 메시지를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이너리 1위, 로버트 파커 평점 90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와인 등 디아블로의 명성과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련된 구도와 기법을 활용해 라벨, 로고 등 디아블로의 디자인이 잘 드러나도록 영상을 구성했으며, 중후한 내레이션까지 더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했다.
'악마의 와인'이라 불리는 디아블로는 칠레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의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 13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TV 광고는 국내 와인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가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인 디아블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와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 TV 광고 장면. (사진제공=아영F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