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안철수 "공동대표단 추가합류 있다"

입력 : 2013-12-08 오후 2:50:5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단 인선을 발표한 뒤 "추가로 여러 분들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4인을 공동위원장에 선임하고 소통위원장에 송호창 의원과 대변인에 금태섭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안철수 신당을 추진할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밑그림이 드러난 것. 
 
안 의원은 "지금 현재도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고 밝혀 향후에 추가로 합류할 인사들이 있음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어떤 한쪽의 이념에 치우치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항상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정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다.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 추진위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인재를 모으는 일"이라면서 "그리고 저희들의 내용을 말씀 드리는, 국민들의 의견을 받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어떻게, 어떤 분들이 모이게 되는지,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의원, 공동위원장단, 송 의원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민주당을 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해 새정치 추진위에 기성 정치권이 아닌 새로운 인사 영입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공동위원장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이 두 분 계신다. 이게 새정치 추진과 어떻게 연결되나. 그리고 출신으로 따지면 수도권이 2명, 호남이 2명이다. 새정치라기보다 세 확대로 해석되는데 설명을 부탁드린다.
 
▲(안철수) 지금 현재도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추가로 여러분들이 합류를 하게 될 것이다. 저희들이 어떤 한쪽 이념에 치우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항상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좋은 정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이다.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공동대표로 네 분을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박근혜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성 공동대표가 한 분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아쉬움이 있다. 답변을 부탁드린다.
 
▲(안철수) 이제 추가로 합류하실 공동대표단이 계시다. 그리고 저희들이 당연히 항상 염두에 두고 말씀을 나누고 있는 분들 계시다는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다.
 
-신당 창당은 지방선거 전 가능한가. 시기를 특정하고 있는지, 아니면 새정치 추진위 진행을 보면서 결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광주시장 출마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기회가 되고 의견이 모아진다면 안 의원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광주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안철수) 위원장단이 꾸려지고 여기서 논의를 해서 로드맵을 결정할 것이다. 따로 저희가 시간을 내서 설명을 드리는 시간을 갖겠다.
 
(윤장현) 민주주의는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특정한 지역에서는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형태다. 요청을 받고 있고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인데 공동대표단과 함께 상의드리고 하겠다.
 
-인선 배경에 지방선거가 고려가 됐는지.
 
▲지금 현재 저희 새정치 추진위의 성격 자체가 이제부터는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재들을 모으고 정책을 가다듬고 국민들 소리를 담아내는 실무기구다. 거기에 뜻을 같이하고 그러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시작을 하게 된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선은 아니다.
 
-공동위원장님들 면면을 보면 중부·영남권 인사는 안 계신데 그쪽 지역에 대해서는 향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안철수) 제가 위원장은 아니고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지만, 제가 부산이고 송호창 의원이 대구다. 그리고 공동위원장단에 여러분들을 모실 계획이다.
 
-윤여준 전 장관이나 최장집 교수 등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떠나간 전례가 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잘 모시지 못해 그렇다고 한 적이 있는데, 지금 함께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모시겠다는 내용이 있다면.
 
▲(안철수) 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장·경기도지사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의 야권연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안철수) 저희들이 가고자 하는 길은 대한민국 정치구조의 틀을 바꾸는 일이다. 그래서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 관심이 있고 그것이 저희들의 목표이다. 지방선거는 최선을 다해서 책임있게 참여하겠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드리고 싶다.
 
-공동위원장단의 면면을 보면 야권이랑 과거에 밀접한 관계를 맺으신 분들이 계시다. 안 의원은 여야의 극한 대립을 타파하고 양당정치를 타파하는 제3의 세력이 되겠다고 했는데 공동위원장단 면면을 보면 야권 위주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안철수) 지금 이제 여러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는 단계다. 여러 좋으신 분들은 각자의 사정들이 계시다. 그 사정들에 맞춰서 앞으로 저희들이 어떻게 일들을 추진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새정치 추진위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인재를 모으는 일이다. 그리고 저희들의 내용을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받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 이제 어떻게 어떤 분들이 모이게 되시는지를 제가 지금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앞으로 보여드릴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윤장현) 시민운동을 하던 와중에 여야 어디에도 서보지 않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 하면서 지켜봐 달라고 하는데 추후 발표될 분야가 있다면 어딜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안철수) 크게 나누어서 보면 저희들이 해야 할 분야들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우선은 저희들의 가치와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것이다. 저희들이 추구하는 정당의 모습들에 대해서, 저희들의 여러 인적구성들에 대해서, 여러 국민들과 함께 하는 방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중요한 주제들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서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계속 미리 말씀을 드리고 거기에 따라서 실행을 하겠다.
 
-신당행이 예상되는 인사들이 있다. 조배숙 전 의원 등은 본인 입으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나가겠다고 한다. 그런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과 접촉이 있거나 영입대상이 되는 것이냐.
 
▲(안철수) 예상되는 분들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보도가 안 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개인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그런 모습들을 선을 보이도록 하겠다.
 
-박호군 공동위원장에게 묻겠다. 안 의원이 제안하고 수락을 하셨을 때 어떤 부분 때문에 수락하게 되셨는지가 궁금하다.
 
▲(박호군) 예전부터 상당히 책임있고 깨끗한 기업인이라는 이미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새정치 추진위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를 여러 번 받고 사실 저도 여기에 참여하느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망설였다. 정치권에 몸을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고사를 하다가 우리 정치가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주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러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정치를 위한 미래비전이 필요할 것 같아 그러한 부분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차원에서 참여하게 되었다.
 
-위원장 구성을 했는데 소통위원회까지 두겠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그리고 토론회는 언제부터 시작하며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송호창) 기성의 여야와 출발부터 다르게 하겠다. 다르게 하겠다의 내용은 소수 정치인들이 독점하면서 독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면서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한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다양성을 수렴하는 과정과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가치 방향을 설정할 것이고 분야별 정책과 내용,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의 강화문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그 내용을 토론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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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