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동향을 비롯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계획 등을 보고한다.
9일 산업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국회서 열리는 국회 산업위 전체회의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TPP와 원전 관련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스토마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12개 TPP 참여국이 우리나라의 협정 참여를 반기는 가운데 통상·무역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어떤 방향과 내용을 국회에 보고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달 TPP 참여의사를 공식 표명한 후 3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등과 개별 만남을 가지며 우리의 TPP 참여의사를 타진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재가동 문제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9일 기준 국내 23기 원전 중 운전을 멈춘 발전소는 5기(신고리 원전 1·2호기, 월성 1호기, 한빛 4호기)로, 사상 최대의 전력난 우려를 낳았던 올여름에 비해서는 상황이 양호한 편.
그러나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문제를 비롯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에 대한 국회의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산업부는 또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과 관련, 협상의 구체적인 결과물을 국회에 설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