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전국 스낵 시장에서
농심(004370)의 새우깡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도시는 감자칩을, 농촌은 달콤한 스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심이 발표한 '전국 스낵 인기지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브랜드별 판매중량 기준 농심 새우깡이 점유율 8.8%로 1위를,
롯데제과(004990) 꼬깔콘이 4.34%로 2위,
오리온(001800) 포카칩이 4.33%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스낵 인기지도는 AC닐슨 스낵별 판매개수(브랜드별 판매 봉지수)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점유율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국민 스낵 새우깡은 2위보다 2배 이상인 8.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고, 부산(10.3%), 전북(10.2%), 경남(9.9%), 경북(9.6%)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국 2위와 3위는 꼬깔콘(4.34%)과 포카칩(4.33%)이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 차이는 0.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두 브랜드가 순위를 바꾸며 2위와 3위를 지켰으나, 예외적으로 전남과 충남에서는 오리온 오징어땅콩이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서울, 부산, 경기 등 젊은 인구가 많이 분포된 대도시에서는 감자칩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5위권 내 1개의 감자칩 브랜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해 경기는 프링글스와 포카칩 등 2개 브랜드가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에서는 포카칩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 전북, 경남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국 5위인 맛동산이 3위와 4위에, 전국 9위의 꿀꽈배기가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지역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장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스낵이 잘 팔리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1979년 출시한 꿀꽈배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맛과 벌꿀의 단 맛이 잘 어우러진 스낵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업체별 스낵시장 점유율로는 농심이 28.1%, 크라운해태 19.4%, 오리온 19.1%, 롯데제과 10.6%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기간 브랜드별 판매중량 기준 순위에서도 20위까지 농심이 7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오리온이 6개, 크라운해태가 4개, 롯데제과가 2개 브랜드를 순위에 올렸고, 외국 브랜드는 프링글스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사진제공=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