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5포인트(0.20%) 오른 6565.34로 장을 시작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1.53포인트(0.56%) 상승한 9223.94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36포인트(0.01%) 오른 4129.79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해 오전 9시15분 현재 0.05% 밀린 4127.47로 거래되고 있다.
유럽 최대 무역파트너인 중국에서 전해진 지표 호조 소식이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1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1% 상승할 것이란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이 기간 무역수지는 338억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중국의 물가 상승 압박이 완화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3.2%에서 소폭 둔화된 수치다.
여기에 지난 6일 공개된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0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8만명과 직전월의 20만명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2%로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시건대학교와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는 12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2.5를 기록했다. 전달의 75.1과 전망치 76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독일의 철강 기업인 타이센크루프가 유럽 철강 산업의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보고서 내용에 0.2%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증시에 상장된 HSBC는 자회사의 지분 30%를 매각할 것이란 보도에 0.67%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BMW자동차(0.63%), 폭스바겐(0.61%) 등 자동차주와 보다폰(0.12%), 도이치텔레콤(0.08%) 등의 흐름도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