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막판 버저비터 골밑슛을 터트린 인천 전자랜드의 차바위.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차바위(24)에게 재차 적극성을 주문했다.
유도훈 감독은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 직후 "승부처에서 차바위가 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최근 차바위의 득점이 하락세인데 자꾸 시도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차바위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78-76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4쿼터 막판 김승현이 제스퍼 존슨에게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리카르도 포웰이 김승현의 패스를 가로챘다. 이어진 공격에서 차바위의 골밑슛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경기가 끝나며 전자랜드는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차바위는 버저비터를 포함해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이후 그는 "농구하며 첫 버저비터라 얼떨떨하다"면서 "감독님과 (정)영삼이 형이 경기 내내 자신 있게 쏘라고 해 편하게 했다"고 귀띔했다.
포웰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차바위는 "난 아직 부족해 받아먹는 입장"이라며 "의존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웰은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차바위는 "감독님이 항상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시는데 예전보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