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로써 차기 회장 경선은 경선은 한동우 현
신한지주(055550)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전 부회장은 이날 "긴 생각 끝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신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시는 회추위원들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전날 회장 경선 절차가 불공정하다며 오는 22일까지 일정을 연기하자는 건의서를 회추위에 전달했다. 한동우 현 회장에게 유리한 인선 절차로 인해 다른 후보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회추위는 일정에 대해 모든 후보에게 수락을 얻은 사안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의 후보 사퇴로 이날 면접은 한동우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만 면접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측은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후보 선정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오후 이 전 부회장을 제외한 후보자 2인에 대한 면접을 치른다. 회추위는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후보 1인을 12일 이사회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