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15일 미국 GM이 정부 지원을 통해 자체 회생하는 대신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GM대우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까지 자구계획을 정부에 제출해야하는 GM은 추가공적자금 지원 요청과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GM의 모든 우량자산을 합쳐 새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134억달러를 긴급 지원받았지만 올해 1분기를 넘기려면 최소 50억달러 이상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같은 파산보호 신청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 외에 전세계 GM사업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GM대우도 영향권에 들어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GM대우가 GM의 경차와 소형차 개발 거점을 맡고 있는 중요한 회사로 전체 판매물량의 20%를 담당하고 있어 직접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이후 법원의 수용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GM의 계열사인 GM대우도 그 기간에는 정상적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해외 수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의 유동성 지원 등 대비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