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이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변하는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 정부의 에너지수요 정책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수요관리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적 에너지 수요관리 ▲분산전원 보급기반 조성·확대 ▲국가 에너지·온실가스 통계·분석 기능강화 등으로, 이를 위해 에관공은 현행 1부이사장 3기술이사 12실 3센터 1원 12본부 체제를 1부이사장 3기술이사 15실 1원 12본부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조직개편도(자료=에너지관리공단)
우선 수요관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수요관리정책실이 신설되고 집단에너지실과 통계분설식이 추가되는 한편 목표관리실과 녹색건축센터 등은 폐지된다.
또 이원화됐던 기후변화대응 지원과 목표관리제 업무를 기후대책실로 통합해 산업계의 온실가스감축 등에 대응하기로 했으며, 건물에너지 효율향상과 녹색건축 보급 활성화 업무도 건물수송에너지실로 통합해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직 간 업무 재조정을 통한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업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경영전략이사(부이사장)가 지역협력실과 12개 지역본부를 책임지게 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조직운영의 실용화에 최우선을 뒀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은 수요관리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