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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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0.7%↑..5개월래 최대 증가 - 로이터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도 좋을만큼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월의 수치이자 사전 전망치인 0.6% 증가보다도 개선된 결과로 5개월만의 최대 오름세였습니다.
지난달 홀리데이쇼핑시즌을 맞아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자동차와 부품 판매는 1.8% 늘어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반면 휘발유 판매는 1.1% 감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식료품, 휘발유 등을 제외한 핵심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란 러스킨 도이체뱅크시큐리티 스트레지스트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여 향후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6.8만 건..예상 상회 - 마켓워치
또 다른 미국의 경제지푭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에 크게 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주춤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간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만8000건 늘어난 3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전망치 33만5000건을 크게 상회한 결과로 2개월만에 최대치입니다.
변동성이 적은 4주평균 신청건수도 6000건 증가해 32만87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홀리데이 시즌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시장은 현재 고용추세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스테판 스탠리 피에르폰트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의 진짜 문제는 해고가 아닌 고용창출에 있다"며 "기업들이 공격적인 고용에 나설 때 까지는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4% 전망..선진국·신흥국 모두 낙관 - 블룸버그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신흥국이 대체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뱅크, 모건스탠리의 전문가들은 2014년 글로벌 경제가 최소 3.4%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올해 성장률이 3% 미만일 것이란 전망보다 크게 낙관적인 수치로, 4년만의 최고 성장률입니다.
미국 경제성장이 올해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유로존이 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중국을 비롯한 다른 신흥국들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증세로 지난 4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반면 영국의 성장률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세계 경제에 한 몫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요하킴 펠스 모건스텐리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는 변동성이 심하고 취약한 확장세를 나타냈다면, 내년에는 더 안정적이고,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