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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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 가속화 - 블룸버그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밖에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두 기관에서 발표한 제조업지수가 모두 예상을 넘어서면서 201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직전월의 56.4와 예상치 55.1을 모두 웃돌았습니다.
신규주문지수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3.6을 기록했고, 생산지수도 2포인트 올라 62.8로, 고용지수도 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54.7을 기록하면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스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재 생산이 급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 10월 미국 건설지출 전월비 0.8%↑..4년래 최고 - 마켓워치
또 다른 경제지표 소식입니다. 지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인데요. 약 4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경기도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0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한 90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0.3% 증가와 사전 전망치 0.5% 증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고 증가폭입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공공 부문 지출이 전월 대비 3.9% 올라 9년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방정부의 지출은 10.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반면 민간부문 지출은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미뤄졌던 9월의 건설지출도 발표됐는데요. 9월 건설지출은 0.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美 유통업체들 온라인서 미리 세일..사이버먼데이 타격 - 로이터
오늘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돌아오는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입니다. 이날은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데서 비롯됐는데요. 이 시기에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파격적인 세일 행사를 벌여 상당한 매출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이 평소보다 빨리 온라인 세일을 시작한 영향으로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의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자신들의 온라인 몰을 통해 이미 파격 세일을 시행했기 때문인데요.
월마트나 타겟, 메이시스, JC페니 등 오프라인 매장을 메인으로 갖고 있는 유통업체들까지도 미리 온라인 세일을 시행했던 것이 온라인 전문 업체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추수감사절부터 지난 주말까지 온라인 매출은 이미 14.5%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메온 시겔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사이버 먼데이가 오기도 전에 이미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세일을 시행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의 쇼핑을 모두 충분히 즐긴 미국인들이 사이버먼데이에 까지 지갑을 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