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부정적 평가, 취임 이후 최고치

한국갤럽 조사..1년 정책 평가 중 외교·대북 '긍정적', 인사·복지·교육 '부정적'

입력 : 2013-12-13 오후 12:09: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취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2월 둘째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35%였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34%에서 1%포인트 올랐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 11월 첫째주 29%를 기록한 후 5주 연속 오르고 있다.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비공개•불투명’이 18%로 가장 많았다.
 
‘공약 실천 미흡’은 13%, ‘국정운영 난항’은 11%, ‘독선•독단’은 8%였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4%다. 지난주 53%에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8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박 대통령 자진 사퇴’ 발언과 9일 양승조 민주당 의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전철’ 발언에 대한 반발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그래프(자료=한국갤럽)
 
‘박 대통령 취임 1년 분야별 평가’ 6개 중 ‘잘했다’가 ‘잘못했다’보다 많았던 것은 ‘외교’, ‘대북’ 2개였다.
 
외교 정책에서 ‘잘했다’는 평가는 66%였고 ‘잘못했다’는 평가는 17%였다. 대북정책은 ‘잘했다’가 53%, ‘잘못했다’가 24%였다.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공직자 인사다. ‘잘못했다’는 평가는 55%였고 ‘잘했다’는 18%에 머물렀다.
 
복지정책도 ‘잘못했다’는 평가가 45%였다. ‘잘했다’는 36%였다. 교육정책도 ‘잘못했다’가 31%로 ‘잘했다’는 26%보다 많았다.
 
경제정책은 ‘잘했다’, ‘잘못했다’가 36%로 동수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민주당 19%였다. 새누리당은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통합진보당은 1%, 정의당은 2%, 없음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 1204명에게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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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