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임대이적이 확정된 제주유나이티드의 류승우.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유럽 명문 구단의 입단제의를 꾸준히 받아온 류승우(20·제주)가 결국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한다.
이로써 레버쿠젠에서 손흥민(21)과 함께 뛰는 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우를 육성하기 위해 레버쿠젠으로 임대한다"며 "위탁 임대 형식으로 류승우는 오는 16일 독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계약 사항을 알려지지 않았다.
류승우는 지난 6월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려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를 눈여겨본 독일 도르트문트는 류승우의 영입을 직접적으로 시도했으나 류승우가 이를 고사했다.
지난 9월에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가 그에게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다. 하지만 류승우는 K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뒤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싶다며 이를 재차 거절했다. 당시 레알마드리드는 입단 테스트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등 스타플레이어와 훈련하는 조건을 포함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달 6일 자유계약으로 류승우를 영입했다. 막 영입한 신인 선수를 임대이적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제주의 이번 방침은 선수를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류승우는 오는 16일 독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