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금융주 약세에 하락..뉴욕은 휴장

유럽계 금융주 약세..일본 등 아시아 증시 하락 영향도

입력 : 2009-02-17 오전 7:36: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16일(현지시간) 금융권 부실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수준에 머문데다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한 점도 악재가 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지수는 54.84포인트(1.31%) 하락한 4134.75에, 독일의 DAX 지수는 46.75포인트(1.06%) 떨어진 4366.64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35.64포인트(1.19%) 하락한 2962.22로 거래를 마쳤다.
 
스코틀랜드의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 스위스의 크레딧스위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 유럽계 금융기관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날 금융주들은 3~6%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 30% 넘게 하락했던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은 이날도 8%대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로이즈뱅킹그룹이 인수한 HBOS의 작년 손실이 대규모에 달할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했다.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모기지 대출을 전담하고 있는 HRE은행에 대한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다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1974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하락한 점도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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