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오는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준중형(아반떼)부터 중형(쏘나타), 준대형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부터 적용된 시스템으로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성능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타 II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35㎾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총 204마력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연비는 리터당 16.0㎞로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을 만족시켰다. 그랜저 가솔린(2.4모델)의 연비가 리터당 11.3㎞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1년 운행시 그랜저 가솔린 모델보다 약 98만원을, 5년 주행시 약 49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휘발유 리터당 1877원, 연간 2만㎞ 주행 기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와 통합주행모드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 향상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들을 위한 4대 보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선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불만족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