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애런 헤인즈.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2)의 '고의 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이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KBL은 "헤인즈가 김민구(KCC)를 밀치는 과정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조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서 2쿼터 중반 김민구를 향해 어깨로 목을 가격했다. SK 속공을 막으러 되돌아가던 김민구는 무방비 상태에서 뒷목을 맞아 가슴부터 코트에 떨어졌다.
플레이와 전혀 관계가 없던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이 나와 허재(KCC) 감독을 비롯한 3명의 심판 모두 이 장면을 놓쳤다. 헤인즈의 파울 판정 또한 불리지 않았다.
김민구가 쓰러진 채 명치를 부여잡으며 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중계 화면에 헤인즈의 이런 행동이 잡혔다. 김민구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 등 고통을 호소하다 교체됐다.
KBL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 주요 스포츠커뮤니티에서는 "헤인즈의 영구제명이 필요하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