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사진제공=KBL)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46) 감독이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의 슈팅 성공률을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은 "포웰이 몇 점을 넣느냐 보다는 슛 성공률이 높아야 한다"며 "2점슛 40% 수준이 나오면 질 확률이 높다. 포웰 유형의 선수는 50~55% 정도 나와야 우리가 이긴다. 물론 이때도 국내 선수들이 못하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웰은 2008~2009시즌 51경기에 출장해 52.6%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54경기에 나서 51.3%의 야투성공률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9.1%의 야투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 평균 17.7득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높은 수치다. 전자랜드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공교롭게도 15일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포웰은 승부처에 나설 수 없었다.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46-33으로 전자랜드가 앞선 상황에서 그는 즉시 퇴장을 당했다. 심판은 포웰이 김동욱(오리온스)과 몸싸움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고 판단해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경기 후 포웰은 "뒤에서 누가 갑자기 치는 느낌이 났다"면서 "나쁜 모습으로 보였다면 팬들에게 사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판이 그렇게 봤다면 할 수 없지만 난 절대 그런 행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퇴장 당시 심정에 대해서 포웰은 "우리는 가족이고 서로가 도와주는 팀"이라며 "락커룸에서 휴대폰으로 경기를 보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퇴장 전까지 포웰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야투성공률은 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