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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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 피셔 "미국 경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지명자의 뒤를 이을 유력한 부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죠. 바로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중앙은행 총잽니다.
백악관에서 피셔 전 총재를 차기 부의장으로 꼽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피셔의 경기 전망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피셔 전 총재는 "미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미국인들도 6개월 전에 비하면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덜 걱정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인데요.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도 더 나아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피셔 전 총재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최근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이제 제안받은 직책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리 피셔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한데요. 세계 중앙은행장들 사이에서는 전설로 통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피셔 전 총재의 말에 귀를 기울여봐야겠네요.
▶ 프란치스코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색깔론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교황은 '가난한 교회가 더 좋다', '규제없는 자본주의는 독재'라고 발언하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자신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교황은 "살면서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만나왔지만,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다"며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불려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황은 지난달 말 권고문 '복음의 기쁨'에서도 교회 개혁을 외치며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를 비판하고 나선 바 있는데요. 이에 보수진영의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교황은 "과거에는 유리잔이 가득차면 흘러넘쳐 가난한 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유리잔이 가득차면 마술처럼 유리잔이 더 커져버린다"고 말해 가난한 자들에게는 결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고 비유했습니다.
또 권고문을 통해 한 말은 모두 기존 교회 교리에 들어있는 것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매체는 교황의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이 많은 진보적 가톨릭 신자들을 감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불평등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