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가 7년 전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총 78만9779가구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333만원으로 지난 2006년의 1605만원보다 272만원이 하락했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평균매매가가 2007년 1648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래로는 현재까지 줄곧 하락세다.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히 줄었고 1~2인 가구 증가세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써브는 풀이했다. 또 부동산정책이 대체로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 6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의 3.3㎡당 평균매매가가 1023만원으로 지난 2006년보다 236만원이 낮았다. 특히 과천시가 2006년 당시 3082만원에서 무려 1059만원 내렸다.
서울은 1931만원으로 지난 2006년의 2174만원보다 243만원이 낮았다. 송파구가 2006년보다 678만원이 내린 2084만원이었고, 뒤를 이어 강남구가 2006년보다 646만원 하락한 2995만원을 나타냈다.
인천은 지난 2006년 737만원에서 146만원 오른 88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송도·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운정하늘도시,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