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경제시범구 조성 추진

입력 : 2013-12-17 오전 10:10:3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대만이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와 비슷한 자유경제시범구 조성에 나선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세제 혜택 내용 등을 담은 대만 자유경제시범구 특별 조례안을 마잉주 대만 총통에게 지난 15일 보고했다.
 
대만 정부는 이미 5년전부터 자유경제시범구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연내 국회에 관련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대만 자유경제시범구는 타오위안 공항기반도시를 비롯해 타이베이, 가오슝, 지룽, 타이중, 쑤아오, 타이난항 등 6대 무역항과 핑둥 농업생산기술단지 등 총 8개 지구로 구성된다
 
대만 정부는 8개 지구에 진입한 외국 기업들의 영업 관련 소득세를 일부 면제해줄 계획이다.
 
대만 행정원은 "자유경제시범구를 통해 내년 210억대만달러(7억900만달러)의 민간 투자와 1만3000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은행·증권 회사들도 향후 5년간 300억~4000억대만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잉주 총통도 "자유경제시범구는 대만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고용 창출 및 임금 인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무역자유화 확대를 목표로 시장 접근 허용과 규제 완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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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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